간만에 찾아온 다이닝로그.
바로 제주도 노형동(우평로)에 위치하고 있는
<돈사돈> 이다.
나는 돈사돈을 약 2-3회 정도 방문해본 것 같은데,
간혹 네이버 리뷰에서 정말 불친절하고, 맛도 별로 없다는 댓글이 꽤 종종 보이고는 한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그런 사람의 경우 사람이 정말 많고 복잡한 시간대 전후에 방문한 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깝다.
친구는 제주도민이고, 나도 어느 정도 아는 바로는
이런 곳은 사람이 한차례 붐비기 전에 오는 게 국룰이다.
일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고, 에너지가 다 쓰이는 중이거나 쏟아진 이후 번아웃 상태에서
서비스가 좋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은 듯싶다. 물론 너무 투덜대거나 기분 나쁠 정도의 불친절한 응대는 나도 정말 싫다.
다만, 내가 방문해본 돈사돈으로 말하자면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고기도 정말 맛있었다.
두둥! 보통 다른 집은 삼겹살을 많이 주력 메뉴로 승부하는 반면.
돈사돈의 경우 목살이 미친 두께를 자랑하기 때문에... 육즙과 풍미가 오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주의점으로는 흑돼지 자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가격대가 정말 비싸다는 점.
그리고 내 친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보통 이런 곳은 4시에서 5시 사이쯤 방문해서 일찍 먹는다.
이모님이 친절하게 고기도 굽고 잘라주시고, 추가 메뉴 시킬 때도 잘 상담해주셨다.
다 구워진 사진! 아 근데 정말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2장밖에 못 찍었다 ㅎㅎ;
목살도 추가로 시켰고, 김치찌개도 시켰는데. 김치찌개도 두부가 낭낭하고 고기가 두툼하게 들어가 있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라산도 팔기 때문에 맛있는 고기와 술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차를 운전하기로 했기 때문에, 같이 술을 못한 점으로 다음에 방문해서 꼭 같이 한잔 짠! 하는 걸로 약속했다.
사실 술을 안 마신 이유 중에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 금오름 >에 오르기로 일정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돈사돈과 금오름은 거리가 매우 가까워 아까 말했듯이 4시쯤 방문하고
해 질 녘 일몰을 검색해서 1시간에서 30분 정도 일찍 올라가면 좋은 듯싶다.
일몰 시간은 맞췄으나, 올라가기 전에 해가 지고 있었다! ㅠㅠ
이렇게 올라가기 전에는 주변이 밝기도 했다!
수풀이 많아 모기 걱정되시는 분들은 벌레퇴치제 한번 뿌리고 가시는 게 좋을 듯싶다.
그리고 일몰 부근에 차가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나, 안쪽 주차장 자리가 있는지 보기는 해야 할 듯. 몇 자리가 남아있었다.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편이고 약 15~20분이면 등반 가능한 듯싶었다.
다른 블로그에 5분이면 된다는 말은 좀.... 신빙성이 떨어졌달까? ㅋㅋ
올라오고 나서! 해 질 녘 지평선이 노을로 물들어가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주변에서 꽤 높은 오름이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땀을 식혀주며 기분이 좋았다.
한번 올라왔다가 내려가면 소화가 어느 정도 되는 느낌 ㅋㅋ
동문 야시장에서 야식 사가도 괜찮을 느낌이다!
주의사항으로는 등반로에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너무 해지기 전에 내려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아니면 밝은 플래시가 있어야 할 듯.. 핸드폰 플래시로는 약간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해가 다 지기 전에 내려왔는데, 해가 금방 져버려서 스마트폰 플래쉬로 비추면서 내려왔다.
그래도 오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든 금오름이었다.
끝!
돈사돈 ★★★★★
금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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