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몇 개의 포스팅은 5월 중순에 다녀온 제주도에 관한 포스팅이다.
간만에 광주를 벗어난 포스팅. 미뤄왔던 글을 올려본다.
첫날 렌트카를 빌리고, 바로 공항에서 5~10분 거리에 위치한 넉둥베기를 찾았으나
진짜 우리 바로 앞 2번째 팀에서 마감해서 아쉽게 바로 plan B 자매국수를 시행하였다.
번외로 넉둥베기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셔서 인상 깊었기 때문에 다음에 제주도 간다면 가볼 듯싶다.
멀리서 와주셨는데 이렇게 마감하게 돼서 죄송스럽다며 90도로 인사해주셨다.
자 그런 고로 오늘의 식당은 제주도 탑동에 위치한
< 자매국수 >!
식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알아본 바로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주차공간이 없다. 등의 사실상 어딜 가나 당연한
불편한 리뷰가 우세했다 다만, 그에 상응해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가게니 만큼 나는 가보고 싶었다.
사실 보통 서비스가 호불호가 갈리는 리뷰는 시간대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후 5시부터 밀리는 고기집인데 6시 반 이후 피크타임에 가서 불친절했니 맛도 그저 그렇니 하는 리뷰를 종종 많이 보는데...
진짜... 관광지에서 피크타임에 식사하는 건 비추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다만 손님도 적당한데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것은... 정말 불친절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거르는 것이 맞긴 하다.
가게는 3층짜리인데 1층에는 카페가 존재하고. 2층은 식당 3층은 별도의 공간으로 이용되지 않는 공간인 듯싶다.
그리고 가게 주차장은 적어도 15대 정도는 댈 수 있을법한 주차장이다. 필로티형에 물론 사람 많으면 주차하기 어렵겠지만
그렇게 작다고 볼 수도 없다. 탑동에 주차장 별도 구비중인 식당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 때문에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바로 2층에 올라가서 줄 서지 마시고 카운터 전에 보면 줄 서는 키오스크가 있으니 빠른 등록을 하고 줄을 서야 한다.
이렇게 키오스크에 등록하면 앞에 몇 팀인지, 몇 분 정도 걸리는지 나온다.
우리는 앞에 15팀, 8~23분 걸린다고 했는데 한 15분 전후로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계단에만 줄 서는 느낌이 있으나, 가게 카운터 앞쪽에도 의자가 몇 개 정도는 구비되어있으니
키오스크 등록 후에 아무 데나 앉아서 기다리면 상관없다, 차에 앉아있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우리 차례가 오길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출입구에 있는 줄서기 패드에 누르고 기다리세요~ 꼭 안 누르고 기다리다 낭패 보시는 분들이 있기에 안타까웠다.
그리고 줄 서는 곳 앞쪽에 보면 화장실이 위치해있는데, 화장실 밖에 이렇게 공용으로 손 씻기 편리하게
구조가 잘 되어 있었다. 밥 먹기 전에는 꼭 손 씻으세요 :)
메뉴는 따로 주지 않으시고 각 벽들에 걸린 메뉴를 보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메모지에도 적혀 있기는 함.
물만두는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군으로 보였기 때문에 돔베고기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물 하나 비빔 하나 돔베고기 하나 이렇게 시켰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출입자 명부는 계산할 때 작성한 종이만 떼서 가지고 계산하시면 되겠다.
인테리어가 목조로 차분한 분위기를 안겨주고, 메뉴 그림들이 걸려 있어서
한 번쯤 보고 시키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창가에는 바다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창가 쪽은 운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안쪽 테이블은 붙어있는데, 칸막이가 되어있고 이렇게 벽 쪽에 붙은 테이블은 아예 거리두기가 잘 되어있어서
나는 사이드가 오히려 좋았다고 느꼈다.
마스크를 잘 착용해 달라는 문구들. 제주도에 놀러 간 만큼. 되도록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잘 쉬다가 왔다고 할 수 있겠다.
오우... 수저통....
대박이다 싶었다. 그냥 살면서 소독 수저통은 여기서 처음 본 듯싶다. 물론 서울권에서는 사용 중일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깔끔한 게 보기 좋았다.
기다리다 보니 나온 반찬 세팅.
양파, 무채, 깍두기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나는 무채가 너무 맛있었다. 잘 익은 무채였다....
국수 먼저 나오고 돔베는 그때그때 써는 모습을 기다리면서 봤기 때문에 늦게 나오는구나 이해할 수 있었다.
고기국수... 처음 보고 면이 샛노란색이라 시각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고기국수는 안에 양념이 살짝 더 있는데, 후추와 고추 다진 양념인 듯 싶었다.
이건 비빔국수,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쫄면의 매콤 톡 쏘는 베이스의 양념이라
진짜 맛있게 먹었다. 그냥 일반적인 비빔국수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쫄면 소스 느낌이라 맛있었다.
먹다 보니 나온 때깔 좋은 돔베고기.
나는 잘 씹히는 작은 오도독뼈가 박힌 수육도 매우 좋아하는데....
상추에 싸서 먹고, 비빔국수에 올려먹고 진짜 제주 첫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구나 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모든 구성이 나오고 한컷!
그리고 식사 시작!
후.... 완국 완료. 한 끼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국수 두 그릇에 수육까지 비교적 제주에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했다.
고기국수 ★★★★★
비빔국수 ★★★★★
돔베고기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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