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로그

dinninglog - EP04 양동통닭

무기로그 2021. 3. 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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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이닝 로그의 주제는 치킨! 치킨이다.

 

그에 앞서 찍어 봤던 해질녘

 

사실 해뜰녘이나 해질녘은 눈으로 보는 게 가장 멋있긴 하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지만 그 감성이라 해야 되나... 100프로 화면에 못 담으니 아쉽다.

 

푸른 하늘 위 달과 구름과 비행기


각설하고 오늘 가져온 뜨끈한 치킨은 바로

 

광주 양동 통닭 되시겠다.

 

사실 이 양동 통닭은 양동시장에서 말 그대로 치킨이 자리잡기 전 통닭으로 유행(?)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양동시장에는 유명한 닭집 2곳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장사하는데, 양동 통닭과 수일 통닭이다.

 

고유명사로 양동 통닭이 유명하지만, 사실 나는 어릴 적(3~4살)부터 아버지나 할아버지랑 수일 통닭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장소에 가면 내 추억 속의 아련함이 있다.


 

우선 양반 후반 국룰로 주문을 조졌다.

 

그에 따라 나오는 기본 세팅

 

이게 처음엔 양배추에 소스가 뭐지 싶었는데

 

그 시절 국룰 < 케첩+마요네즈 > 소스였다. ㅋㅋ 이걸 먹으니 생각나는 게 예전에는 봉다리에 치킨무 담아주고

 

후라보노 같은 껌도 얹어주고, 그런 갬성이 기억났다. 

 

기본 세팅과 함께 나온 물티슈 ㅋㅋ 재미있어서 찍어봤더랬다.

 

"치킨은 언제나 옳다."

 

 

치킨엔 참을 수 없는 500cc 두 잔! 크!

 

작성하다 보니 또 마시고 싶다.

이 양동 통닭 가게는 광주광역시 양산 택지에 있는데

 

메뉴는 정겨운 통닭이지만 인테리어는 꽤나 세련돼있다.

 

드디어 나온 치킨! 역시 근본 시장 통닭답게 닭 호수가 커서 그런지 한 마리임에도 양이 낭낭하다!

 

든든하다 양동통닭! 사실 양동통닭집이 배달만 하는 곳도 많은데 거의 다 똥집을 넣어주시고

 

양이 꽤 많고 지점에 따라 떡이나 고구마를 같이 튀겨서 보내주는 집이 종종 있다.

 

다만 똥집 튀김은 좀 길기게 느껴질 수 있다.

 

양념은 진짜 진짜 맛있어서 질리지 않는 맛, 양념 근본 소스랄까.... 어릴 적 먹던 그 맛이 난다

 

달콤 매콤 감칠! 견과류까지 뿌려주시면 이건... 못 참지

 

 

후라이드는 후추 소금(?), 깨소금에 찍어먹으면 맥주랑 환상궁합 기냥 꿀떡! 넘어가버린다.

 

그리고 후라이드를 기름종이 위에 올려주는 게 좋았다.

 

다만 양동통닭은 토막이 일반 여타 치킨과는 사뭇 다를 수 있다.

 

특히 닭다리가 종아리가 두개인것처럼 붙어있으므로 좀 달라 보인다 할 수 있겠다.  

 

한쪽 벽면에는 빔프로젝트로 크게 뮤직비디오가 브금과 함께 나왔는데,

 

국가대표전 같은 거 할 때 좋겠다 싶었다.

 

 

여기는 소스통! 및 셀프바!

 

허니 갈릭소스랑 마요네즈를 따로 먹었었는데 이제 와서 와사비마요소스가 보인다 ㅠㅠ

 

다음에 가게 되면 와사비마요 먹어야지! ㅠㅠ 흑..

 

이건 본점 양동통닭에 백대표님이 오셔서 찍으셨던 사진인 듯싶었다.

 

아무래도 3대천왕 이런데 나왔던 가게다 보니..ㅎ

 

이 사진은 양동시장 통닭집에서 사가는 고객분들 뒷모습을 찍어두셨나 싶다.

 

사실 줄도 길게 설 때는 길게 서고, 예~전에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집에 퇴근길에 사 오시던

 

그런 이미지가 어느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감수성 자극(?) 같기도 하고 ㅎ

 

이 사진은 가게 전경. 보시다시피 꽤나 넓다! 공간이 넓은데 테이블을 너무 따닥따닥 붙여놨으면

 

안 들어왔을지도 모르는데 ㅎㅎ 은근 거리감이 있어서 좋았다.

 

가게 정문!  "소울푸드"라니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기는 하다 ㅋㅋ

 

요즈음 간장이나 가루(뿌링클)같은 번잡한 치킨에 지친 당신이라면

 

이번만큼은 양반 후반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저는 매우 만족해 버렸습니다 :)



추억    

맛        

치맥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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